두꺼운 책자에 어려운 용어를 구사해 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려웠던 보험약관이 한결 쉬워진다.
금융당국, 보험협회는 31일 “다음 달 1일부터 출시하는 새로운 보험상품, 개정상품부터 시각화된 보험약관 이용 가이드북 및 약관 요약서를 제공하고 내년 1월부터 모든 상품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도 보험사는 보험약관 본문과 함께 가입자 유의사항·주요내용 요약서 등을 담은 약관 요약자료를 가입자에게 주고 있다. 하지만 요약자료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많아지자 지난해 10월 ‘보험약관 시각화’ 방안을 발표했고 시행세칙 개정 작업 등을 거쳐 9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보험기간 중 소비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만화 형태로 연출해 보여주는 것이다. 가입기간 중 약관 대출, 계약 부활 등이 필요할 때의 업무 처리 절차를 인물 만화 등을 이용해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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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를 활용해 약관 안내 동영상을 볼 수 있게 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약관이용 가이드북 안에 QR코드를 넣고, 소비자가 이를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찍으면 자동으로 보험약관 관련 핵심사항을 설명하는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문서 중심으로 구성된 보험약관에 인포그래픽, 동영상을 활용한 약관 요약 안내 자료가 추가 제공돼 소비자가 약관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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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31, 2020 at 10: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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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같던 보험약관, 내일부터 만화로 풀어 설명한다 - 서울경제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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