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하비상’을 수상한 김금숙 작가의 만화 <풀> 영문 표지.|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삶을 다룬 김금숙 작가의 만화 <풀>이 만화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하비상’을 수상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미국 하비상 최고의 국제도서(Best International Book) 부문에 <풀>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미국의 권위 있는 만화상인 하비상(Harvey Awards)은 미국 만화가이자 편집자인 하비 커츠먼(Harvey Kurtzman)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만화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릴 정도로 탁월한 만화에 주는 상이다.
김 작가는 온라인으로 열린 축하연에서 “하비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풀>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세계 모든 곳에서 억압받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돕길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풀>은 인권을 유린당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살아있는 증언을 바탕으로, 비극적 역사 속에서도 평화 운동가이자 인권 운동가로서 삶에 대한 강인한 의지를 가진 한 여성의 삶을 그렸다.
<풀>은 ‘2016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영어와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아랍어, 포르투갈어 등 모두 12개 언어로 번역돼 출간됐다.
이 밖에 <풀>은 2020년 이탈리아 트레비소 코믹북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해외 책 후보작에 선정됐으며, 2019년 미국 뉴욕타임스 최고의 만화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October 12, 2020 at 08:1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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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삶 다룬 만화 , 미국 하비상 수상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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