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애니24', '마나모아' 등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의 성지로 불렸던 국내 최대 '불법' 만화 공유 사이트들이 최근 연이어 폐쇄됐다.
불법 복제와 공유를 막기 위해 정부가 내린 특단의 조치로 보이나 일부에서는 정부의 단속을 막기 위한 운영진의 회피 수단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29일 현재 해당 사이트들의 웹 주소로 접속하면 접속이 불가하다는 팝업창이 뜨면서 접근이 제한된다.
팝업창에는 "본 사이트는 저작권법 위반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경찰의 수사를 받아 불법사이트로 판단돼 폐쇄됐습니다"란 문구가 담겼다.
마나모아는 2018년 11월 21일 이후 폐쇄된 '마루마루'를 모방해 탄생한 만화 불법 공유 사이트다.
기존의 이름은 '망가쇼미'였으나 지난해 운영진이 검거되며 폐쇄되고 마나모아로 대부분의 데이터가 이전됐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5월부터 서버를 해외로 이전해 불법복제물을 유통하는 사이트를 합동으로 단속하고 '밤토끼', '마루마루' 등의 운영자를 검거해 해당 사이트를 폐쇄했다.
이후 기존 사이트의 이용자를 흡수하기 위해 유사 사이트가 개설되고 일부 사이트의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는 이 사이트들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해 왔다.
마나모아의 폐쇄 역시 이 같은 정부의 추가 수사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다만 일부에서는 이날 마루마루가 재접속되기 시작한 것을 보고 "실제로 운영진이 단속된 것이 아닌 단속에 대비해 미리 사이트를 옮겨 다니며 회피하려는 목적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마나모아의 전신인 마루마루는 이날 잠시 서버가 열려 접속이 가능했다. 현재는 다시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August 29, 2020 at 09:4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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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수천 편 업로드된 국내 최대 만화 불법 공유 사이트 ‘마나모아’ 폐쇄 -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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