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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16, 2020

"만화일뿐"vs"하차하라"···기안84 여혐 논란에 시청자 폭발 - 중앙일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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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인 웹툰 작가 기안84(36·본명 김희민)가 출연 중인 MBC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시청자 게시판이 기안84 하차를 둘러싼 토론장으로 변했다. 비밀게시판이지만 게시물 제목에 의견이 드러나게 적는 경우가 많아 자극적인 혐오 표현으로 몸살을 앓는 상황이다.  
MBC '나 혼자 산다' 시청자 게시판 [MBC 홈페이지 캡처]

MBC '나 혼자 산다' 시청자 게시판 [MBC 홈페이지 캡처]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MBC 캡처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MBC 캡처

앞서 기안84는 지난 11일 실력 없는 여성 인턴이 남자 상사와 성관계를 가진 뒤 정직원이 됐다는 내용의 웹툰을 그렸다가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같은 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기안84의 웹툰 연재를 중지해달라는 글이 올라와 5일 만에 10만 명이 넘는 동의를 받기도 했다.  
 
기안84는 하루 뒤인 12일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일부 내용을 수정했다. 네이버 웹툰 측도 “작품의 영향력이 계속해서 커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작가들에게 환기하고, 작품에 대해서도 계속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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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이런 논란에 휩싸인 기안84의 모습을 편집 없이 그대로 내보냈다. 이 때문에 시청자 게시판에는 기안84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에 맞서 "기안은 잘못이 없다"고 옹호하는 글도 함께 올라왔다.  
 
16일 현재까지도 '나 혼자 산다' 시청자 게시판에서 기안84 하차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이런 논란이 한두 번이냐","만화는 표현의 자유지만 공인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사고관을 가지고 있다"는 의견이 올라오는가 하면 제작진을 교체해야 한다는 항의 글도 적지 않다.  
 
반면 "만화는 만화일 뿐"이라며 "웹툰에서 여성이 귀여움으로 승부했다고 해서 현실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나를 포함해서 거의 없다"는 주장을 비롯해 기안84가 계속 출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도 다수 올라왔다.   
 
웹툰작가 기안84가 연재하고 있는 네이버 웹툰 '복학왕' 248화 ‘세미나1’의 한 장면. 청각장애인 여성의 속마음을 어눌한 발음으로 묘사해 청각장애인 희화화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홈페이지]

웹툰작가 기안84가 연재하고 있는 네이버 웹툰 '복학왕' 248화 ‘세미나1’의 한 장면. 청각장애인 여성의 속마음을 어눌한 발음으로 묘사해 청각장애인 희화화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홈페이지]

논란이 불거진 12일부터 기안84 하차와 관련된 게시글만 5000건 이상 올라온 상황이다. 
 
MBC '나 혼자 산다'측은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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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6, 2020 at 08:1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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